디자인대학원은 학부 및 대학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위복 디자인 공모전’을 갖고, 지난 10일(월) ECC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이화 학위복에 새로운 날개를 달자’는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은 지난 128년 동안 착용해온 기존의 학위복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또한 이번 공모전은 학위복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학위복의 미래 주인공인 재학생과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들은 새로운 학위복 디자인에 참고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각각 1,2,3등에 해당하는 진,선,미가 선정됐다. 진(眞)은 서민정씨(패션디자인‧12), 선(善)은 정종혜씨(섬유예술‧10)가 수상했고 미(美) 김경민씨(패션디자인‧10)를 비롯하여 특선 4명, 입선 12명 등 총 19명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진‧선‧미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3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특선 및 입선 수상자에게는 소정의 상품과 상장이 수여됐다.

 글로벌 여성 교육의 허브로서 미래를 새롭게 개척하며 정진하는 이화의 최상의 가치 이념인 진‧선‧미를 이해하고, 이를 디자인으로 설득력 있게 풀어낸 작품이 이번 공모전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학위복은 이화를 졸업하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졸업생들을 위한 것인 만큼 이화의 가치와 정신을 반영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또한 실제 착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제안하고 학위별로 디자인을 차별화하여 새로운 학위복 디자인에 참고가 될 수 있는 작품들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공모전이 동계방학 중에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교내 홈페이지 조회 수가 2,600건을 넘을 정도로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으며, 참여한 작품들의 감도가 전반적으로 높아 학생들의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모든 작품들은 지난 14일(금) 오전까지 ECC 지하4층 전시 홀에 전시돼 새로운 학위복 디자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